<p></p><br /><br />사건 사고의 뒷얘기를 전해드리는 백브리핑 시간입니다. <br>사회부 사공성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. <br> <br>Q1. 사공 기자가 어제 단독보도한 사건이 하루종일 화제인데요. <br> <br>가수 에이톤이 성폭행을 시도하던 외국인 남성을 업어치기로 제압했죠. <br> <br>한밤중도 아닌 아침에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났다고요? <br><br>네 최초 목격자이자 범인을 제압한 에이톤의 설명 들어보시죠. <br> <br>[임지현 / 가수 에이톤] <br>"비명소리 같은 걸 들어서 창문을 열어서 확인을 해보니까 여자분이 남자한테 당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어요. 여자분이 엄청 소리를 막 지르고 있었어요." <br> <br>범행은 어제 아침 8시 50분쯤 일어났는데요. <br> <br>주택가 한복판에서 아르바이트를 가던 20대 여성이 피해를 당했습니다. <br> <br>Q2. 현행범으로 잡혔으니 범인이라고 해도 되는 거죠? 이 외국인 남성, 밤새 취해 있었다는 거겠군요? <br><br>네,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으면서도 횡설수설했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저희가 확보한 CCTV에도 범인이 계속 비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임지현 / 가수 에이톤] <br>"그분을 맞닥뜨렸을 때, 일단 눈이 풀려 있었고, 술 냄새가 많이 났고요. 욕을 계속하고 소리 지르고." <br> <br>이 남성, 범행장소에서 400m 정도 떨어진 홍대 근처에서 술을 마셨는데요. <br> <br>그제 밤부터 범행 직전까지 인근 클럽 세 군데를 오가며 밤새 술을 마신 겁니다. <br> <br>경찰서에 붙잡혀 가서는 "범행을 저지른 적 없다. 풀어달라"며 "CCTV 등 증거가 있다면 제시하라"고 <br>뻔뻔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.<br> <br>Q3. 이 외국인 남성은 서울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던데, 처벌은 어떻게 됩니까? <br><br>경찰은 성폭행 미수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. <br><br>미국 국적의 외국인 남성은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제 기사 댓글에 "당장 추방해라"는 의견이 있던데, 지금 당장 추방할 수는 없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추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단, 수사를 해서 처벌하는 게 먼저고, 그리고 나서 추방까지 하는 겁니다. <br> <br>외국인이 성폭행 같은 강력범죄를 저지르면, 재판이 끝나 죄값을 다 치르고, 다음 순서로 강제퇴거, 즉 추방이 됩니다. <br> <br>성범죄 유죄판결을 받으면 거의 영구적으로 입국 자체도 금지하도록 돼 있습니다.<br> <br>Q4. 또 이번 사건이 에이톤의 '업어치기' 때문에 화제가 됐잖아요. 어떻게 현장에 있었던 건가요? <br> <br>사실 에이톤의 작업실 겸 집 바로 앞에서 범행이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에이톤은 여성의 비명소리에 보시는 것처럼 슬리퍼 차림으로 뛰쳐나갔던거죠. <br> <br>외국인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게 계속 붙잡고 있었고요. <br> <br>저희가 확보한 CCTV에는 나오지 않지만, 남성이 다른 골목으로 뛰어가자 뒤따라가 업어치기로 제압했습니다. <br> <br>Q5. 에이톤이 유명한 작곡가라고요? <br><br>에이톤은 원래 작곡가 임지현으로 활동을 해왔었는데요. <br> <br>지금 들리시죠. <br> <br>임지현 씨가 작곡한 길구봉구의 '이별'이란 곡은 발매 후 무려 1억 회나 재생됐습니다. <br> <br>또 가수 백지영 씨의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(앵커) 요즘 모르는 사람이 어려움에 처하면 모른 척하는 경우도 많은데, 에이톤을 포함해서 현장에 계셨던 주민들이 잘 대처해서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 잘들었습니다.